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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국어/수능, 평가원 모평

허난설헌-규원가/작자 미상-재 위에 우뚝 선 소나무~(2022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허난설헌-규원가

🍫작품 한 입 베어물기

방탕한 생활을 하는 남편을 기다리는 여인의 한스러운 마음

 

*작품 해설

-조선 시대의 규방 가사로, 남편을 기다리는 여인의 절절한 마음을 노래함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고 있는 화자는→남편을 처음 만났던 젊은 시절을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나이 들고 외로운 서글픈 상황에서 남편을 원망하면서도 그리워하는 자신의 처지를 읊는 것으로 화제를 이어 가고 있음

-고사나 관용구를 인용하거나, 자신의 심정을 자연물에 빗대어 노래하는 등의 다양한 표현 방법으로

→여인의 한스러운 심정을 절절하게 드러내 문학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임

 

*표현상의 특징

[A] 봄바람 가을 물이~면목가증 되거고나

-'베오리에 북 지나듯'에서 여성의 생활에 밀접한 소재를 활용하여→매우 빠르게 흘러가는 세월에 대한 화자의 인식을 시각적으로 표현함 (모평 32번-①)

-계절적 배경을 알려 주는 시어를 사용하여→시간에 따라 화자의 처지가 달라졌음을 드러냄 (모평 32번-④)

 

[B] 겨울밤 차고 찬 제~궂은비는 무슨 일고

-'차고 찬 제', '길고 길 제'와 같이 단어를 반복하는 구절을 행마다 사용하여→화자가 주목하는 계절의 특성을 강조함 (모평 32번-②)

-계절적 배경을 알려 주는 시어를 사용하여→계절이 바뀌어도 여전히 화자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한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드러냄 (모평 32번-④)

-대구를 활용하여 리듬감 형성함 (모평 32번-⑤)

 

-과거를 회상하며 비유적 표현을 통해→화자의 조심스러웠던 심정을 나타냄 (수특 1번-①)

 →'당시의 용심하기 살어름 디디는 듯'

-자연물을 묘사하여→화자의 외로움이 시간을 경과하며 계속되고 있음을 강조함 (수특 1번-②)

 →'옥창에 심은 매화 몇 번이나 피여 진고'

-의문문의 형식으로→임을 기다리는 화자의 처지에 대한 한탄을 드러내고 있음 (수특 1번-③)

 →'소식이야 더욱 알랴', '생각이야 없을소냐'

-옛이야기 속 주인공과 화자의 처지를 대조하여→화자가 처한 상황의 비극성을 강조함(수특 1번-⑤)

 →'천상의 견우직녀 은하수 막혔어도/칠월 칠석 일년일도 실기치 아니거든'

 

*시구의 의미와 기능 파악

㉠(장안유협 경박자를) '꿈같이 만나 있어'

-과거에 있었던 남편과의 만남을 회상한 것 (모평 33번-④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회상함)

 

㉡(차라리 잠을 들어) '꿈에나 보려 하니'

-현실에서 화자가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선택한 방법임 (모평 33번-②)

 →화자가 아무리 기다려도 남편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아 남편을 만날 수 없는 상황임. 이에 화자는 잠을 통해 꿈속에서 남편을 만나겠다고 생각하고 있음. 

 

 

*이별에 대처하는 태도

-'실솔이 상에 울 제'는→(객관적 상관물을 통해) 화자가 자신의 슬픔을 주변으로 확장한 것을 보여 줌 (모평 34번-①)

-'부용장 적막하니 뉘 귀에 들리소니'는→화자가 외부와의 교감을 시도했으나 실패했음을 드러냄 (모평 34번-②)

 →독수공방(獨守空房)에 있는 처지에 있는 화자가 자신이 연주하는 '벽련화 한 곡조'를 들어줄 사람이 없는 외로운 처지를 한스럽게 토로한 것

-'삼춘화류'는→화자의 쓸쓸하고 외로운 내면과 대비되어 외부와의 단절감을 강조함 (모평 34번-④)

 

*시어, 시구의 의미와 주제 의식: 「규원가」에는 ㉮규방에서 홀로 지내는 외로움과 돌아오지 않는 임에 대한 그리움원망뿐만 아니라, ㉯쓸쓸한 현재의 나날 속에서 과거를 돌아보며 젊은 날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인생의 무상함도 나타나 있음

-㉠'엊그제 젊었더니'의 '엊그제'는 젊은 날이 지나가 버렸음을 안타까워하는 태도를 강조하는 시어로→㉯'인생의 무상함'이라는 주제 의식을 뒷받침함 (수특 2번-①)

-㉡'(삼오 이팔)겨오 지나'는→사춘기를 지나 여인의 아름다운 모습을 얻게 되었던 때를 의미함 (수특 2번-②)

 

-㉢'(설빈화안) 어디 가고'의 '어디'는 아름답던 자신의 외모가 사라져 씁쓸해하는 태도를 강조하는 시어로→㉯'인생의 무상함'이라는 주제 의식을 뒷받침함 (수특 2번-③)

-㉣'어디어디 머무는고'의 '어디어디'는 임의 행방을 짐작하기 어려워 한탄하는 태도를 강조하는 시어로→㉮'규방에서 홀로 지내는 외로움'의 주제 의식을 뒷받침함 (수특 2번-④)

-㉤'차라리 잠을 들어'의 '차라리'는 현실에서는 임을 만날 수 없어 체념하는 태도를 강조하는 시어로→㉮'규방에서 홀로 지내는 외로움'의 주제 의식을 뒷받침함 (수특 2번-⑤)

 

*사건(상황)의 원인 파악과 화자의 태도 

-'삼생의 원업이오 월하의 연분으로'에는 사건을 해석하는 데에→운이라는 외적 요인을 중시하는 화자의 태도가 드러남(수특 3번-①)

-'내 얼굴 내 보거니 어느 님이 날 괼소냐'에는 임과의 관계가 악화된 이유가→화자 자신에게 있다고 하며 내적 요인으로 사건을 설명하려는 모습이 드러남 (수특 3번-②)

-'무스 일 원수로서 잠조차 깨우는다'에는 화자 자신이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잘못된 판단을 내려 귀인 오류를 범하는 모습이 드러남 (수특 3번-③)

-'우리 임 가신 후는 무슨 약수 가렸관대'에는 임이 돌아오지 않는 이유를 납득하기 위해→외적 요인으로 사건을 설명하려는 모습이 드러남 (수특 3번-④)

-'박명한 홍안이야 날 같은 이 또 있을까'에는 이별이라는 사건의 원인을→타고난 운수가 불운하기 때문이라고 보아 외적 요인으로 사건의 원인을 파악하는 모습이 드러남 (수특 3번-④)

 

작자 미상-재 위에 우뚝 선 소나무~

🍫작품 한 입 베어물기

임과 이별한 슬픔과 이별에 대처하는 태도

 

*작품 해설

-김천택이 편찬한 「청구영언」 말미의 만횡청류에 포함된 사설시조

-임과 헤어진 후에 임을 그리워하는 화자는→'재 위에 우뚝 선 소나무'나 '개울에 섰는 버들'과 같은 외부 대상이 '흔덕흔덕', '흔들흔들'하는 모습에서→임과 헤어져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자신과의 동질성을 발견하며 슬픔을 확인하고 있음

-종장에서는 '후루룩 비쭉'하는 '입하고 코'를 제시하여, 눈물과 콧물을 쏟으며 슬픔을 분출하는 화자의 우스운 외양에 주목함

-조선 후기에 등장한 사설시조 중에는 임과 헤어진 후의 그리움을 노래하며 해학적인 표현을 통해→슬프지만 슬픔과 거리를 둠으로써 이별에 대처하는 태도를 형상화하는 것들이 있는데, 이 시조도 여기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볼 수 있음

 

*표현상의 특징

[C] 재 위에 우뚝 선~무슨 일 좇아서 흔들흔들

-'두 대상을 발음이 비슷한 의태어로 표현하여→움직이는 모습의 유사성을 드러냄 (모평 32번-③)

-대구를 활용하여 리듬감 형성함 (모평 32번-⑤)

 

*이별에 대처하는 태도

-화자는 '소나무'가 '바람 불 적마다 흔덕'거리는 모습에서→자신과의 동질성을 발견하여 슬픔을 확인함 (모평 34번-③)

-'후루룩 비쭉'하는 '입하고 코'는→화자가 자신의 우스운 외양에 주목하여 슬픔과 거리를 두는 것을 보여 줌 (모평 34번-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