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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국어/수능, 평가원 모평

신동엽-향아/기형도-전문가(2023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신동엽-향아 (23학년도 대비 수능 특강 문학 90-92쪽)

🍫작품 한 입 베어물기

물질문명의 허위와 가식 비판 / 순수한 과거로의 회귀 소망

 

*작품 해설

.-'향'이라는 청자를 설정하여→허위와 가식이 넘치는 물질문명비판하고, 소박하지만 순수하고 건강한 생명력이 넘치는 농촌 공동체가 존재했던 과거의 삶으로 회귀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형상화하고 있다.
[현재와 과거의 대비→주제 의식 강조] 
-화자가 향에게 '돌아가자'고 한 '푸짐히 두레를 먹던 정자나무 마을'은 '전설 같은 풍속'이 있던 공간으로, 따뜻한 정이 넘치던 농경 문화가 지배하던 곳이다.
 →그렇기에 화자는 그곳에 가면 '병들지 않은 젊음'과 '싱싱한 마음밭'을 지닐 수 있다고 여기고 있다.
-화자가 살고 있는 현재는 '무지갯빛 허울의 눈부심'이 가득하고, '기생충의 생리와 허식'이 존재하는 곳으로,
 →화자는 '향'에게 이러한 물질문명의 허위와 가식에 물들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주제 의식과 관련하여 작품을 감상

-'향아 너의 고운 얼굴 조석으로 우물가에 비최이던 오래지 않은 옛날로 가자': 시간의 변화를 드러내어→순수했던 과거의 모습을 지향하는 화자의 태도를 강조함 (수특 2번-① 참고)

-'환한 얼굴'은→자연 속에서 즐거운 삶을 사는 고향 사람들을 형상화한 것임 (수특 3번-④)

-'냇물 가'를 '구슬'이 흘러가는 모습으로 표현한 것은→아름다웠던 고향의 모습을 나타낸 것임 (수특 3번-⑤)
-눈동자를 보아라 향아 회올리는 무지갯빛 허울의 눈부심에 넋 빼앗기지 말고: '회올리는'이라는 상승적 이미지를 통해→인간에게 '허울'만 가져와 순수함을 잃게 한 현실의 부정적인 모습을 강조함 (수특 2번-② 참고)

-'기생충의 생리'는→자족적인 농경 문화의 전통에 반하는 문명의 병폐를 보여 줌 (34번-③)

-고향을 '병들지 않은 젊음'이라고 표현한 것은→순수했던 고향에서의 삶을 긍정적으로 생각했음을 드러낸 것임 (수특 3번-①)
-'발돋움의 흉내'를 낸다는 것은→물질문명에 물들어 가는 상황을 나타낸 것임 (34번-④)

-'차라리 그 미개지에로 가자'는 화자의 권유는→허위와 병폐에 물들어 가는 지금의 공동체가 건강한 생명력이 넘치고 순수했던 과거의 모습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것임 (34번-① 참고)

-'떼지어 춤추던' 모습은→농경 문화 공동체의 건강한 생명력을 보여 줌 (34번-⑤)

*㉠'정자나무 마을'의 의미

-'향'의 노동과 놀이가 공존하던 공간 (33번-⑤)

 →'호미와 바구니를 든 환한 얼굴'을 볼 수 있고, '철따라 푸짐히 두레를 먹던' 곳이며, '명절밤 비단치마를 나부끼며 떼지어 춤추던' 곳

 →노동과 놀이가 공존하던 건강하고 생명력 넘치는 농촌을 상징함

*표현상의 특징

-청자를 호명하여 과거의 경험을 상기시키고 있다. (수특 1번-①)

-청유형 어미를 반복적으로 활용하여 화자의 소망을 드러내고 있다. (수특 1번-②)

-청각적 심상을 활용하여 대상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수특 1번-④)

-'전설 같은 풍속으로 돌아가자'라는 특정한 시구를 반복하여→과거의 삶이 지닌 순수성을 강조하고 있다. (수특 1번-⑤ 참고)

 

기형도-전문가

🍫작품 한 입 베어물기

기만적 통치술을 사용하는 권력자와 그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이용당하는 어리석은 군중 비판

 

*작품 해설

-동화 같은 상징적 이야기를 통해 권력자의 숨은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결국 자신이 누리는 행복과 자유마저 빼앗기는 어리석은 군중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시상 전개]
-'이사온 그'의 집에 세워진 유리 담장어두운 골목의 실체를 은폐하기 위한 장치로, 
'아이들'은 그 진실을 알지 못한 채 당장의 즐거움에 취해 '그'의 술수에 길들여지고, '그'의 달콤한 말에 현혹되어 간다.
-그 사이 잠시 제 목소리를 내는 '아이'도 있었지만, 소속 집단과 다른 생각을 가진 그 아이는 골목에서 추방당한다.
-결국 모든 유리 담장이 사라져 골목의 진실이 밝혀졌을 때에는 이미 아이들은 '그'의 부하가 되어 자유를 빼앗긴 채 살아가는 존재가 된다.
[시어의 상징적 의미]
-'그'는 권력자, '아이들'은 '우매한 군중', '유리 담장'은 권력자가 우매한 군중을 통치하기 위해 사용한 환영을 상징한다.
-시의 제목 '전문가'는 권력자들이 어리석은 군중을 교묘하게 길들이는 방법을 활용하는 데 매우 능통하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주제 의식과 관련하여 작품을 감상

-골목이 '가장 햇빛이 안 드는 곳'으로 판명되었다는 것은→'유리 담장'이 대중을 기만하는 환영의 장치였음을 보여 줌(34번-②)
 →그동안 '풍성한 햇빛을 복사해내는' 유리 담장을 떼어내자 골목이 '가장 햇빛이 안 드는 곳'으로 판명되었다는 것은
 →유리 담장이 골목의 실체를 은폐하는 기능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음을 의미함
-'곧 즐거워했다'는 것은→권력의 술수에 대중이 길들여지고 있는 상황을 보여 줌 (34번-④)
-'주장하는 아이'의 추방은→획일적으로 통제된 사회의 모습을 보여 줌 (34번-③)
 →자신들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용납하지 않는 획일적인 통제 사회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함
-'일렬로' '묵묵히' 벽돌을 나르는 모습은→권력에 종속된 대중의 형상을 보여 줌 (34번-⑤)

*㉡'그 골목'의 의미

-'아이들'의 놀이가 사라지고 노동만 남은 공간 (33번-⑤)
 →'그 골목'은 '아이들'이 놀이를 하다 매일같이 유리 담장을 깨뜨렸던 공간인데, 
유리 담장을 떼어내고 골목의 실체가 밝혀지자 '아이들'은 '그'의 부하가 되어 벽돌을 날라야하는 처지가 되었음
 →'그 골목'은 '아이들'이 철없이 놀이만 즐기다 결국 자유를 빼앗기고 노동만 하게 된 공간임

 

*표현상의 특징

-상징성을 띤 사건의 전개를 통해 주제를 암시하고 있다. (32번-②)
 →진실을 은폐하려는 '그'의 교묘한 술수에 말려 어리석은 '아이들'이 그의 부하가 되어 자유마저 상실하게 된 사건
 →기만적 통치술을 지닌 권력자에 의해 우매한 군중이 어떻게 이용당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줌
 →권력자들의 비열한 통치 전략그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군중에 대한 비판이 담겨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