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능 국어/수능, 평가원 모평

유치환-채전/나희덕-음지의 꽃(2023학년도 수능)

유치환-채전

🍫작품 한 입 베어물기

#채전에서 조화롭게 성장하는 생명체들

#충만한 생명력

#자족적 태도 #예찬적 태도

*작품 해설

-화자는 한여름의 채전에서 생명체들이 조화를 이루며 영글어 가는 모습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함으로써→만물의 조화로운 성장과 충만한 생명력에 대해 예찬하고 있다.

-채전의 묘사를 통해 타고난 대로, 주어진 대로 살아가는 자족적 태도를 이끌어내고, 이러한 채전을 직접 보고 경험해 볼 것을 권장하고 있다. 

*시어, 시구의 시적 기능을 중심으로 작품 감상 (&표현상의 특징)

㉠'가 보아라': 반복하고 변주하여→'채전'에서 겪을 수 있는 경험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려는 화자의 의도를 드러내고 있음 (32번-①)
㉡'지극히': '범속한 것들'의 수식어로 반복하여→'범속한 것들'로부터 '충족한' 느낌을 받는 화자의 정서를 강조하고 있음 (32번-②)
㉢'과분하지 말라': 부정 명령형을 사용하여→'주어진 대로' '족할 줄을 알'아야 한다는 화자의 인식을 제시하고 있음 (32번-③)
㉣'많은 손님들': '나비, 풍뎅이, 잠자리, 바람, 그늘, 비, 햇볕'과 같은 사물을 인격화하고→그것들이 채전의 '지극히 범속한 것들'로 하여금 '빛나는 생명의 양상'을 이룰 수 있도록 한 것을 표현한 시구임 (32번-④ 참고)
㉤'빛나는 생명의 양상': 관념을 시각화하여→'목숨의 유열과 천지와의 화합'이 이루어진 대상에 대한 화자의 생각을 표현함(32번-⑤)

*작품의 종합적 감상: 시간적·공간적 배경, 시어의 의미와 기능

-'한여름'은→생명체들의 풍요로움을 감각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설정된 시간적 배경임 (34번-①)
-'울타리'는→만물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을 드러내는 경계로 제시됨 (34번-②)
-'넌출'은 채전의 울타리에 덤불을 이루어 자라는 크고 작은 박과 호박들의 모습을 묘사하는 구절의 일부이므로 어우러진 생명체들과 관련이 있지만, 그것들이 현실의 삶에 자족하게 되는 계기로 드러난 것은 아님 (34번-③ 참고)
-'그늘'은→만물이 성장을 이루어 가는 배경으로서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음 (34번-④)
-'비'는→생명의 충만함과 조화로움을 갖게 하는 대상으로 표상되어 있음 (34번-⑤)

*작품의 공통점

-사물의 모습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바탕으로→중심 제재에 대한 예찬적 태도를 드러냄 (31번-⑤)
 →화자는 '한여름'의 '채전'에서 채소들이 타고난 대로 자라고 영그는 모습을 '목숨의 유열과 천지와의 화합'이 있다고 인식함. 또한 '나비, 풍뎅이, 잠자리, 바람, 그늘, 비, 햇볕' 등의 '극진한 축복과 은혜'로 채소들이 '빛나는 생명의 양상'을 보여준다고 하는 것에서 알 수 있음 

 

나희덕-음지의 꽃

🍫작품 한 입 베어물기

#인간의 욕망으로 인한 생명 파괴의 현실

#자연의 강인한 생명력으로 극복

#예찬적 태도

*작품 해설

-'벌목의 슬픔', '패역의 골짜기' 등에서 인간에 의한 자연 파괴 행위에 대해 비판적 관점을 드러내고 있음

-썩어 가는 참나무의 상처에서 피어나는 '버섯'을 통해 생명의 강인함을 보여 줌

*작품의 종합적 감상: 시간적·공간적 배경, 시어의 의미와 기능

-'겨울'은→생명 파괴의 현실을 이겨 내는 시간적 배경으로 설정됨 (34번-①)
 →'벌목'으로 썩어 가는 '참나무 떼'가 '겨울'을 나는 것은 생명 파괴의 현실을, 참나무의 '상처'에서 '버섯'이 피어나는 모습은 생명 파괴의 현실을 이겨 내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음. '겨울'은 이러한 시적 상황의 시간적 배경임
-'골짜기'는→인간의 욕망이 투영된 장소로 제시됨 (34번-②)
 →'벌목'으로 표현된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벌목된 '참나무 떼'가 '썩어 가'며 '슬픔으로 서 있는' 공간 
-'홀씨'는 '참나무'의 몸에 뚫린 상처에서 피어나는 '버섯'의 홀씨임
 썩어 가는 '참나무'의 몸에서 피어나는 '버섯'은→생명체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으로 볼 수 있음(34번-③ 참고)

--'음지'는→현실의 고통을 극복하는 장소로서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음 (34번-④)

 →'음지'는 '패역의 골짜기'와 같이 상처와 고통으로 황폐화된 현실이라는 성격을 가지면서 '참나무 떼'의 몸에서 '버섯'이 '꽃'처럼 황홀하게 피어나기도 하는 공간이므로

 →황폐화된 현실이 강인한 생명력이 피어나는 공간으로 변화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
-'소나기'는→황폐화된 현실에 생명력을 환기하는 대상으로 표상되어 있음 (34번-⑤)

 →'서서히' 썩어 가는 '참나무 떼'와 대비되어 '후드득' 피어난 '버섯'이라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대상을 비유하는 표현임 

*시상 전개에 주목하여 시구들을 비교·대조

-[B]에서 참나무의 상태에 변화를 가져온 움직임은→[C]에서 버섯이 피어나는 상황과 순차적 관계를 형성함

 →[B] '참나무 떼'가 함께 썩어 가며 바람에 흔들리는 상황
→이 '바람'은 [C]에서 '잠자던 홀씨들'을 일어나게 하고, 이러한 변화는 '참나무 떼'의 몸에 뚫린 '상처'에서 '버섯'이 피어나는 것으로 이어짐

cf. 출제 키워드

#순환적 관계, 순차적 관계, 인과적 관계 / 대립적 관계, 동질적 관계

*작품의 공통점

-사물의 모습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바탕으로→중심 제재에 대한 예찬적 태도를 드러냄 (31번-⑤)
 →'버섯'은 썩어 가는 '참나무 떼'의 몸에 뚫렸던 '상처'에서
피어나 그것의 고통을 멈추게 하기에 화자는 버섯을 '황홀한 음지의 꽃'으로 부르고 있음

 

cf. 출제 키워드

#부정적 인식을 심화하여 제재와의 정서적 거리 부각

#우호적 관점, 제재의 심미적 속성 강조

#관조적 시선

#비관적 태도